지난 시간에 혼공의 전제 조건,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드렸어요.
우리가 우리말이기에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대충 알고 있는 것과 학습용으로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이야기지요.
우리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문해력을 향상 시킬 수 있겠지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영단어를 외우듯이
우리말 공부를 할 수 있는 유용한 어플을 소개드립니다.
개발자 별책, "우리말 공부 완성판"입니다.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정확한 우리말 발음, 고난도 어휘, 외래법 표기법, 사자성어, 그리고
우리말 속담과 숙어, 총 8개의 앱들을 모아둔 번들 제품입니다.
아쉽지만 유료 어플이고요, 월 결제는 아니고, 정액제입니다.
어플 구매하러 들어가면, 안내 가격이 7,500원이라고 나오는데, 실제 결제액은 8,800원
사면초가
사자성어 학습하는 어플입니다.
매일 10문제씩 문제풀이
예를 들면, '닭의 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 이면 '군계일학'을 고르면 됩니다.
처음에 들어가면 기본 설정이 한자로 나와요.
사자성어는 좀 아는데, 한자를 몰라서 못 읽겠다 하시면,
설정에 들어가서 한글로 바꾸시면 됩니다.
정답과 함께 설명이 나오고, 오답은 복습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따로 있어요.
매일 10개씩 100일 성공하면 1000개.
이 역시 꾸준함이 답.
한글 달인
한글 맞춤법 어플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 왠지, 웬지) 기분이 좋다.
정답은? 왠지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뜻이다.
라고 친절한 설명이 나옵니다.
역시 하루에 10개씩 137일의 코너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우리 숙어
영어도 아니고, 우리말 숙어라니 낯선 표현이죠?
예를 들면, 그는 O O 물을 먹고 온 유학파이다.
정답은 외국..
너무 당연하게 일상생활에서 쓰는 우리말 표현들이 나옵니다.
100점 쉬울 줄 알았는데, 종종 틀리더라고요.
이 일이 O O 에 있는 눈치다.
마음에 있다. 무엇을 하거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 숙어에 나와요.
1일 10개씩 100일
바른 발음
한글 발음을 모르겠냐고 하시는 분들, 꼭 테스트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잔디를 [밟다]
[발 : 따] 일까요 [밥 : 따] 일까요? 정답은 [밥 : 따]입니다.
겹받침 'ㄼ,ㄽ,ㄾ'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하는 게 원칙이지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합니다.
은근 어려운 게 한글 발음, 10개씩 100일
최고 어휘
어휘는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헷갈리는 단어들이 나와요.
예를 들면, 남풍 (마파람 & 하늬바람) 정답은? 마파람
변하여 나감 (추이 & 추세) 정답은? 추이
한 발을 들고 (깨금발 & 까치발) 정답은? 깨금발. 까치발은 발 뒤꿈치를 든발
이런 식이에요. 아는 것 같았지만 문제로 접하니 헷갈리네요.
57일 차까지 있어요.
외래어표기
외래어란? 외국어가 국어처럼 사용이 허용된 단어를 말해요.
antique ( 앤틱 & 앤티크 ) 골동품은 '앤티크'로 표기
단어 끝에서 긴 모음 다음에 오는 무성 파열음 [p,t,k]는 '으'를 붙여 적는다.
은근 어렵지요.
stop ( 스탑 & 스톱 ) 미국식 발음이 '스탑' 영국식 발음은 '스톱'
외래어 표기는 어원에 따른 실제 발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stop은 영국식 발음인 '스톱' 으로 표기
하~ 여태까지 스탑인 줄 알았어요.
이런 외래어 표기에 관한 것이 70일
우리속담
사돈집과 O O 은 멀수록 좋다. 정답은 뒷간
사돈집 사이에는 말이 나돌기 쉽고, 뒷간은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둘 다 멀리 있을수록 좋음을 이르는 말이에요.
O O 에 꽃이 피랴. 정답은 고목
별로 기대할 것이 없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을 필요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뒷간이나 고목, 속담에 사용되는 어휘 자체가 요새 아이들이 모를만한 것들이에요.
100일 분량이 올라와 있어요.
띄어쓰기
마지막으로 애증의 띄어쓰기
블로그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틀리는 게 이 띄어쓰기 부분입니다.
물론 좋은 (일이고 말고 & 일이고말고)
'~고말고'는 상대편 물음에 대한 긍정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날 때 쓰는 종결어미
어미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암, 그렇고말고)
(없는셈 & 없는 셈) 치는 게 낫겠다.
여기서 '셈'은 미루어 가정함을 나타내는 말.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친절한 부연 설명과 함께 66일 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우리 모두 한글의 달인이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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